시간제한 섭취(간헐적 단식) 시작한지 10일차

지난 2년 정도를 재테크와 부업에만 매달려서,
하루에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거의 10~13시간 되었던 것 같아요.
자는시간 빼고는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던거죠ㅠ
목이 상태가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일자목 상태라 더 나빠지면 거북목이 될 수 있다고 했고,
5,6번 디스크가 탈출이 진행중이다는 소견을 받았어요.
물론 몸무게도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네요.
 
그리고 정기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심각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몸에 염증이 있다는 근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 증상 > 성대인근에 위산이 닿아 안 좋아짐, 목이 자주 쉬었음
• 등, 팔에 알러지성 두드러기가 계속 나고 있었음 > 긁어서 흉터도 많았음..
• 비염이 점점 심해짐 > 생활의 불편함 (기침, 갑자기 흐르는 콧물, 두통)
• 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감

 
그 와중에 자산시장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하고,
하락장을 잘 버티고 존버하려면 체력이 필수인데
지금의 몸 상태로는 앞으로 생산적인 일들을 할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오래 달리기 위해서 몸을 돌봐야 할 때라고 생각했어요.
 

저당질 식단 시작 (4월~5월중순)

4월부터 저당질(저탄수화물)식단을 시작했습니다.
5월중순 정도 두 달 정도 진행하고 나니까, 3kg이 빠졌고 바지도 헐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의 목표는 혈당높이지 않기, 건강한거 먹기
이 때는 설탕, 밀가루, 탄수화물, 가공식품 최대한 먹지 않고,
시판용 닭가슴살과 다양한 야채들을 위주로 먹었고,
주 2~3회는 회사 사람들과 일반식 점심도 함께 했습니다.
탄수화물을 대체하는 다양한 재료 곤약, 천사채 당면화 등으로 국수를 대체했고,
빵이 먹고 싶을때는 아몬드가루로 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피티도 주 1~2회 다녔는데, 운동 다녀오면 닭가슴살 한 팩 먹었어요. (저녁 9시쯤)

아몬드가루, 호두, 계란으로 만든 빵

 

시간제한 섭취 시작 (5월 21일~)

예전부터 간헐적 단식, 1일 1식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알았는데,
제가 할 수 있다고는 생각 못하다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너무 배부르다 싶어 그 다음날 저녁까지 음식을 먹지 않아 보았어요.
약 20시간 공복을 유지했던건데 생각보다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속이 편안했습니다.
그러다 닥터조, 최겸님 영상을 보고 몸 대사의 매커니즘을 바로 잡고 지방을 연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대로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살빼기가 아니라 몸의 대사부터 바로 잡는다는 관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몸의 염증도 나아지게 만들 고, 궁극적으로 음식에 대한 집착 내려놓는 훈련이 될 것 같았거든요.

외식할때 좋은 포케올데이

 
시간제한 섭취(간헐적 단식)을 시작한지 10일차가 되었습니다.
매일 최소 15시간 이상의 공복을 유지했고, 최대 20시간까지 무리없이 해냈네요!
배가 너무 고프다 싶은날은 그냥 먹었는데, 최소 공복 14시간은 지켰어요.
10일동안 1.5kg이 더 감량되었습니다. (총 4.5kg)
다른건 모르겠지만 알러지 가려움증, 여드름이 사라졌고, 아침 컨디션이 더 좋아졌고, 잠을 잘자고,
비염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이럴수가)
 
저당질 식단할때 아침 9시를 시작으로 저녁 9시까지 먹으면,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섭취하고 있었네요.
인슐린이 계속 분비되는 상태였다 싶구요.
인슐린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다가 제대로 알고나니,
이제는 진짜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간헐적 단식 연구의 1인자인 제이슨 펑님의 책을 읽었어요.
책 '잠시 먹기를 멈추면'은 3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책인데요,
실제로 스스로 비만치료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고 추천합니다.
제이슨 펑님의 다른 책도 하나씩 읽어보려고 해요.
 
https://link.coupang.com/a/ZKHhq

잠시 먹기를 멈추면:삶을 축제로 만드는 간헐적 단식의 모든 것

 
 한 달 정도 더 진행해보고 후기 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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