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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생각

택지개발의 나비효과 (책 '지방도시 살생부'를 읽고)

by 부띵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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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블로거로 유명하신 마인츠님이 오래전 추천했던 책
‘지방도시 살생부’를 읽어보았다.

딱히 여행 계획을 잡지 않으면 지방 갈 일도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이 지방 소도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네이버에서 개발 메뉴를 선택하면
택지지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국에 택지지구가 찾아보면 참 많은데 구도심과 거리가 먼곳이 꽤 많다.

저자는 이 택지지구와 같은 ‘외곽개발’이 구도심을 슬럼화시키고

중소도시를 붕괴시키는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나 중소도시는 공공시설과 편의시설에 대한 비용이 도시보다 높기 때문에

흩어져 살수록 사회적 비용은 올라간다.

(수도관 연장, 전기증설, 각종 관공서, 도로등의 기반시설, 학교 등을 새로 지어야 함)

여름에 갔던 인천 구도심 중 한 곳

특히 구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신규택지가 생기고 신축아파트가 공급되면

인구가 쫙 빠져나가면서 구도심 상권이 무너지고 빈집이 늘어난다.

구도심 슬럼화로 도시 유지 비용이 증가하면 (도로, 상하수도, 치안, 전기공급 등 등)

지자체는 적자경영을 하게되고 모자란 부분은

결국 우리의 세금으로 채워진다는걸 배웠다.

신규택지 개발수익은 건설사와 LH몫

 

소멸해가는 중소도시의 현황도 잘 느낄 수 있었다.

산업단지의 실태도 책으로 읽고나니

‘산업단지 유치’를 강력한 호재로 내세울땐 좀 더 파고들어야겠다.

(실제 입주한 기업은 몇개나? 입주 기업들간의 산업 연관성은?)

최근에 소도시 분양권 투자를 고민하는 와중에 읽었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2028년까지 구도심 재개발, 재건축 시장의 호황을 자주 얘기한다.

이제 땅이 없어서 기존 낡은 집을 부시지 않고는 새 주택을 공급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살고 싶고, 일자리, 필요한 시설과 상권이 모두 갖춘곳은

구도심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주택은 가치가 더 크다.

지난 정부(문재인정부)에서 미루거나 허가해주지 않아 쌓인 노후주택도 많고,

대기하고 있는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수요도 있다.

급하게 꺼낸 3기 신도시 카드 말고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공급부터 검토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건 이미 지나간거고 노후주택특별법, 지구단위계획 새로 수립 하는 등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다 진행되어서 양질의 주택이 많이 공급되면 좋겠다.

 

 

 

​관련 책 '지방도시 살생부' - 마강래

도시 개발의 흐름을 읽​는데 추천합니다.


저자는 책의 첫머리에 단언한다. “한국 지방 중소도시의 쇠퇴는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고. “쇠퇴는 이미 현실이고, 그것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돼 있다. 그리고 향후 20년간 지방도시들은 지난 10년간 그랬던 것보다도 더욱 심하게 쇠퇴할 것이다.” 저자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저출산·고령화·저성장이라는 메가트렌드 때문이다.

 

저자는 해결방안으로 압축도시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더 궁금하신분들은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Zdvv3

 

지방도시 살생부:'압축도시'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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