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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리뷰

올리브영 세일 또 지르셨나요? (작은 습관, 관점 변화)

by 부띵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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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퇴근하고 비누를 사러 올리브영을 들렸다가 깨달은게 있습니다.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는

단가 낮은 비누를 팔지 않습니다

웬만한 비누는 팔지 않구요, 외국에서 수입한 하나당 만원 이상은 되는 비누만 판매합니다.
단가 낮은 '그냥 비누'는 수수료가 얼마 안 남으니까 안파는 것 같아요.

 

비누로 바꾸면 돈 나갈 일이 줄어듭니다

몇 년 전에 '친환경뽕'이 제대로 와서 샴푸, 린스, 설거지 세제 등 모든걸 비누로 바꿨던 적 있었어요.
지금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린스랑 설거지 비누만 쓰고 있어요.
근데 비누 사용을 늘리면서 화장품, 세정제 등에 들어가는 돈이 획기적으로 줄었던 것 같습니다.
뷰티용품 소비를 줄이면 지구에도 도움되고, 통장에도 돈이 쌓여요.

비누 쓰면서 깨달은 생각

비누는 포장을 벗기면 알맹이만 남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가 떨어져요.
예쁜 종이곽 패키지와 비닐커버도 처음 보고 끝이거든요.
어쩌면 세정이라는 본질에만 충실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비누는 몇십배로 비싸게 팔지는 못하는걸지도요.

사실 샴푸, 바디워시 등 세정제 라는게 액체를 사는건데
플라스틱통에 예쁜 로고와 컬러, 광고 모델 이미지로 가격 거품(브랜드 가치)가 생기는 거니까요.

 

3만원짜리 프레쉬 비누도 쓰다보면 이렇게 됩니다ㅋㅋ

본질에 집중하면, 바디워시는 액상화한 비누에요.

바디워시 말고 그냥 비누를 써도 무방해요.
비누로 샤워하고 바디로션을 바르면 플라스틱통도 하나만 있으면 되고, 장바구니도 가벼워 집니다.

사실 얼굴에 바르는 크림과 에센스도 만드는 공법의 차이지 성분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광고에서처럼 진피층까지 흡수될 일도 없어요.
더 나빠지지 않게끔만 적당히 바르고, 레이져 시술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이제까지 써 본 비누

샴푸바

샴푸바는 여러개 써봤지만 두피가 너무 건조하고 간지럽기도 해서 지금은 그냥 샴푸 씁니다ㅠ

동구밭, 러쉬, 마카네이쳐, 비누장인것까지 써봤는데 아직 맞는걸 못 찾은것 같기도 해요.

린스바 (린스비누)

린스바는 동구밭꺼 쓰고 있는데 가벼운 린스 느낌으로 이건 괜찮습니다.
단점인건 닳지가 않는다? 혼자 쓰면 1년도 쓰겠어요 세상에나.

원래는 예뻤어요ㅋㅋ 쓰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너무 건조할때는 잠깐 물 묻힌걸로는 잘 안녹아서 잘게 잘라서 안쓰는 통에 넣어놨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잘 녹아요.

설거지 비누

설거지 비누는 대만족!

너무 심한 기름기만 아니면 다 잘 닦이는 것 같아요.

가끔 온수로 헹구면 기름기로 변하는게 미스테리이긴 한데, 차가운물로 헹구면 됩니다.

동구밭 설거지 비누 (5천원대)

레몬냄새 나고 세정력 괜찮아요.

동구밭 제품들이 초보가 쓰기에도 좋은것 같아요.

레인보우샵 설거지 비누 (2천원)

세제 만드는 회사꺼라서 사봤는데, 무난해요.

특별히 좋은점은 모르겠지만 제품에는 충실한 느낌.

 

다이소 EM 주방비누 (1천원)

이것저것 다 써봣는데,

다이소 천원짜리랑 별 다를게 없다는 결론!ㅋㅋ

성분도 비슷 사용감도 비슷 그냥 이걸로 사렵니다.

설거지 비누 궁금하시면 이걸로 한 번 써보세요.

좋아하는 뷰티제품, 주방용품 쓰는것도 행복이겠죠.

근데 정말 원해서 사는지, 정말 필요한지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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