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썩빌 물려서 재개발 추진한 썰 (2) - 추진과정, 총 예산 50만원 사용

인천이든 어디든 공모 제안서(현황 파악 보고서, 건축물조서, 토지조서)와
토지등 소유주 동의서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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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건이

• 예산 총 50만원정도 있었음 (나머진 다 몸으로 때워야 한단 소리 후ㅠ)
• 소유주방에 70명쯤 있었음 (총 소유주의 10%)
• 정비업체가 구역 갈라치고 전의 상실된 상황
• 누구하나 나서지 않고 있었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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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역 확정하기

제일 중요한 구역을 확정해야 합니다.

홍보물도 만들고, 각종 기반 조사하려면 구역부터!

노후도 깍아먹는 신축빌라블럭은 최대한 제외하고,

소유주방에서 협조 잘 해주시는 블럭까지 수용해서

구역도를 설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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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도 확정할때 쓰는 프로그램은 건축에서 신축할때 쓰는 프로그램 여러개가 있을건데,
저는 아래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예전엔 Gis law 였는데 Prom 으로 이름이 바꼈어요.
이 프로그램으로 노후도, 접도율, 호수밀도 데이터 파악하고 확정했습니다.
데이터를 나중에 문서에 다 입력해야 하기때문에 중요해요. (비용은 총 1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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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rom.space/

P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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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그림처럼 구역도와 데이터를 뽑을수 있어요.

저희 구역은 아닙니다.

총 면적뿐 아니라 호수밀도, 접도율, 노후도뿐만 아니라

건축에 필요한 데이터 쫙 뽑을수 있어요. (엑셀, CSV 등 로우데이터 다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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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보물 만들기

이제 홍보물이 필요합니다.

의외로 단타치려고 매수한 소유주들 말고는

재개발 하든 말든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아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홍보물에는 구역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QR), 사무실주소, 대표번호, 노후도 같은 정보,
새아파트 살아보자! 와 같은 파이팅 넘치는 문구가 들어가야 합니다.

회비도 별로 없는데 제가 그냥 만듭니다ㅋㅋ (비용절감 하)
그냥 만드셔도 되고, 크몽 이용해서 10만원에 외주 맡겨도 됩니다.

파이팅 넘치게 정보전달만 잘 되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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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식으로 추진위도 사무실을 얻는데,
저희는 사무실 얻을 돈도 없었구요ㅋㅋㅋㅠㅜ
사무실에서 상시 대기할 인원도 없구요.
어르신들 상시 문의(항의)전화 들을 멘탈도 없어서
그냥 우편 돌리고 소유주방 쪼았네요.
동의서는 함께 나서준 분이 도맡아 주셨고,
소유주방 몇 분이 고맙게도 도와주셨어요.
여기서도 잡일이 생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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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유주 주소지 파악해서 우체국 예약 (우체국 봉투 인쇄 맡기지 않으면 주소 다 인쇄해서 붙여야 하는 수고스러움 생김)
• 동의서, 홍보물 인쇄한거 봉투에 맞게 접어야함 (구역에 따라 몇 천개일수도??ㅋㅋㅋ)
• 우편물 받을 주소 필요함 (비상주 우편만 얻을까도 고민함. 겨우겨우 주소만 빌려달라고 해서 한 분이 도와주심)
• 받은 동의서는 나중에 다 스캔해야함...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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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해도 기빨리죠?
이제 시작입니다ㅋㅋㅋㅋㅋㅋ

 

 

3. 본격 동의서 걷기 (난이도 높음)

사무실 없이 걷다보니 동의서가 엉망으로 오더라구요. 이거 다 정정해야 합니다...

신분증이 복사기 설정이 잘못되었는지 사람얼굴이 안보이는 수준으로 오고요ㅋㅋ

지장 찍어야 하는데 사인해서 보내시고요..

소유주방에 들어와 있으신데 동의서는 절대 안내고요 아주 애가 탑니다.

다행히 인천 공모가 10% 이상이면 되었어서,

그래도 많이 걷어야 가산점 있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최대한 걷어보자 했어요.

어떻게든 하긴 했는데 사무실과 상주인원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어려워해서요.

동네분 한 분이 도맡아 해주셔서 저는 제안서 작성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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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안서 작성

동의서 기다릴동안 제안서 작성합니다.

이제부터 숫자와의 싸움, 서류와의 싸움입니다.

하기 싫어서 몇 일 앓아누웠던 적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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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조서, 건물조서

일단 블럭별로 토지조서, 건물조서 다 발급받아서

프린트 해야 합니다. 토지는 지번별로, 건물은 개별등기 다 떼지 마시고 한 건물씩요.

민원24에서는 한개씩 밖에 신청이 안돼요.

세움터 이용하셔야 10개씩 신청 가능합니다.

https://www.eai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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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넣을 자료확보 - 구역도, 현황사진

현황조사에 대상지 구역도가 들어가야 하는데,

평소에 국토부 보도자료를 많이 봐서

거기에 나온 구역도 스타일 참고해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잘 모를때는 구청, 시청 발표자료랑 똑같이 만들면 됩니다. 현황사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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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위치도 예시)

여기에는 거리 반경이 표기되어야 합니다.

 

대상지 구역도 예시)

구글에 '재개발 구역도'라 치면 많이 나와요

보도자료 구역도 예시

현황 사진)

구청, 시청에서 참고할만한 현황 사진 필요

최대한 썩음 썩음한걸로 잘 아시죠?

 

대상지 현황 자료 정리)

제안 대상지 현황에 사실상 우리 구역 정보가 다 들어가는데요,
이제까지 뽑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의 총 합이 딱 맞아야 합니다.

숫자가 딱딱 맞아 떨어져야 된다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앞서 말씀드린 Prom에서 뽑아 볼 수 있긴 한데,

제출하려는 자료에 맞게끔 뽑아주는게 아니라서 정보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 이미지처럼 자료를 뽑아주는데요, 정보가공 필요해요.

노후면적을 계산하려면 아래 표에서 30년 이상 건물 추리고,

30년 이상 건물의 총 면적은 얼만지 추리고,

그럼 구역내 총 면적대비 노후면적은 몇인지 계산

(이거 하다 몇 번 드러누웠습니다ㅋㅋ)

이런식으로 접도율, 호수밀도, 건축물 종류별로 노후주택수 파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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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제안공모서에 아래 사항을 입력해야 합니다.

재개발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건데요,

원주민들 위주로 동네 개선사항을 취합했어요.

특히 생활가로가 재개발 구역에서 중요 이슈라서

가로에 대한 논문도 찾아보고 했습니다.

제 결론은 근린가로는 상권이라 없애기 힘들지만

보행가로, 생활가로는 바꿀수 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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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들어가야하는 정보)

■ 대상지 현황

- 건축물 현황

- 대상지내 시설물 입지 현황

- 재개발, 재건축,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지역주택조합, 개별 건축허가 등 각종 개발행위 추진현황

- 대상지의 사업추진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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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현황

- 인접 도시철도 현황 및 거리

- 인접 버스정류장 현황 및 거리, 주요 버스노선수 경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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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기반시설 현황

- 주변 학교시설(초중고) 현황, 학생등의 학교배정현황

- 도서관, 공원 등 기반시설 기격거리, 이용현황, 교통수단

- 상업시설 이용현황, 이격거리,교통수단

- 문화재현황 등 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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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추진여건

- 주민들 사업추진 의지

​

■ 사업추진시 요청사항

- 희망평형

- 주택외 설치되기 희망하는 시설(도서관, 상가 등)

- 사업을 추진하기 희망하는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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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총괄표, 토지 조서)

이거 하다 눈알 빠집니다 흑흑

게다가 막판에 하게 되기 때문에 젤 힘들었네요.

소유주 정보와 동의여부 모두 기재

소유주 1000명이면 1000명 다 작성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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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조서도 구역내 모든 토지 정보 입력필요해요.

총 면적이랑 토지 총합 맞아떨어져야합니다.

모든 관공서가 한글 문서를 쓰는지라 복붙이 잘 안되어서,

게다가 맥하고 호환이 잘 안되서 너무 힘들었네요.

엑셀 작성후 복붙해서 작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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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작업하고 모두 프린트해서 구청에 접수했습니다.

그래도 도와준 분들이 있어서 힘내서 마지막까지 작업할 수 있었으나...

중간 중간 밀려오는 현타와 마지막에 마감 몇 일 안남았을때는 밤도 샜네요.

최선을 다하고 만약 안되면 가슴에 묻자고 생각했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미련이 안남았거든요.

응원해주는 분들이 점차 생겨서 힘을 낼 수 있었고, 힘든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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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이번 인천 재개발 공모에 선정되었어요.

저희 구역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정비구역까지 속도냈음 좋겠네요.

 

 

공모 제출 후 작성했던 글)

아래글은 공모 제출하고 작성했던글입니다.

당시 감정이 조금 더 생생하게 적혀있는듯하네요.

https://blog.naver.com/bu_think/222984119336

 

인천 사전검토 공모 제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