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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생각

인천 썩빌 물려서 재개발 추진한 썰 (1)

by 부띵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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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었습니다ㅋㅋ
아픈 손가락중에 젤 아픈 손가락은 인천 썩빌
지금도 노련한 투자자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것도 몰랐을때 홀린듯이 샀던 빌라가 있어요.
2021년 하반기는 극초기는 거의 끝물이었는데,
그땐 재개발도 잘 몰랐고,
구역도 있고, 추진위 있고, 정비업체 붙으면
진행되는줄 알았습니다ㅋㅋ

수 많은 극초기 구역들
기억나시나요?

당시 선진입한 투자자들은 단타로 적게는 500,

많게는 한채당 2천 정도씩 남겨먹고 떠났고,

마지막에 저 포함 3천만원 이상 투자한 사람들은

사실상 털기가 힘든 분위기였어요.

부동산 시장 열기도 꺼져가고 있었고ㅠ

흥행했던 초기 구역들이 갭 5천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단타는 그렇게 실패하고..

아 이게 물렸다는거구나 흑흑

게다가 구역이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비업체가 일부만 진행하겠다고 통보했구요,

그래서 정비업체에 제안서도 보냈었습니다.

(우리쪽에 임대 다 넣고 너네 용적률 상향해라 등의

내용이었는데 반응 1도 없었네요.)

이렇게 아예 백지화 되는구나 너무 속상했고,

가슴에 묻고 잊어야 하나 싶다가도,

어느순간 오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한 번 디립다 파면 결과나올때까지는 하거든요.

그러다가 2022년 10월에 인천시에

재개발 공모가 뜹니다.

2022년 10월에 공고 올라옴

그 때 했던 일이, 구역내 마음 맞는 한 분과

우리 구역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부동산 관련 툴은 많이 깔짝대던터라

(부동산 플래닛, 디스코, 토지이음, GIS Law 등등)

재개발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가능은 하겠는데..?

정비업체 미팅 시도

저희도 혹시 정비업체와 미팅을 해볼 수 있을까 싶어,

인천 정비업체에 전화를 싹 돌렸었는데,

주로 들었던 얘기는 대략 이런것들이었어요.

"극초기 작업은 저희 안 해요"

"그 쪽 동네는 힘들겠는데요, 가로주택정비사업 한 번 알아보세요. 소규모 업체 알려드릴게요."

"소유주들이 요청하시는 경우는 잘 없는데, 비용이 2~3천만원 드는데 진행가능하신가요?"

관심 보이는 정비업체는 한 군데도 없었고,

미팅도 한 건도 진행도 못했었네요.

당연한 일이 업체도 진행되지 않는 사업장에

인력비 포함 비용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러다 정비업체가 하는 일을 살펴보니..

어설프게라도 둘이서 어떻게든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미친 용감한 생각이었음ㅋㅋ)

타사업지 사례 자료조사

타사업지 스터디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지형, 비슷한 규모인데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은 어디인지 추려서

면적, 주변환경 (녹지, 학교, 교통, 도로상황)

살펴보고 참고할만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구역내 가파른 경사가 있어서 구성남과 은평구

사례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구역설정에 필요한 자료검토 시작 (정비구역 경계예시)

이왕 이렇게 된거 공모 당선시켜서

한 단계라도 더 진행시킨후에

다음 매수자에게 넘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우리 구역을 다들 너무 무시해서,

세상에 뭔가 증명하고 싶기도 했던것 같아요.

잘못 투자한것에 대한 죗값이다 싶기도 하고

별 생각을 다 하다가 할 수 있다!

사람이 정성들여 하는 일은 안되는 일은 없다!

세뇌시키면서, 본격적으로 서류 지옥에 빠지게 됩니다ㅋㅋㅠ

한 글로 정리하기에 내용이 많아서 나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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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썩빌 물려서 재개발 추진한 썰 (2) - 추진과정, 총 예산 50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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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썩빌 물려서 재개발 추진한 썰 (2) - 추진과정, 총 예산 50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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