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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생각

점심값에서 번진 생각들

by 부띵 2023. 3. 25.

직장 동료와 천원 더 오른 점심 먹고 나오면서
사함들이 점심값에는 왜이렇게 민감할까?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돈을 벌기 위한 연료라서 더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가에 쓰는 밥값과 노동을 위해 쓰는 밥값은
민감도가 다른것 같아요

요새 먹었던 점심밥인데요, 물가 따라 밥값도 자연스레 올라가는건 당연하지만 요새는 한 끼 8천원도 찾기가 힘들어요. 강남은 보통 점심 한끼가 만원이에요.
판교나 여의도는 점심값 평균이 더 높은것 같구요. 먹고 싶은거 사먹고 살라면 부지런히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영동설렁탕 13,000원

논현동에서 유명한 설렁탕집이에요.
테이블회전이 엄청나요.
맛은 우리가 기대하는 그 설렁탕 맛!
고기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어느새 올라서 만삼천원까지 왔네요.


두 명이 와서 설렁탕 2, 수육 1 시키면
72,000원이에요.
(그렇게 시켜먹는 테이블 많이 봤는데
저만 돈이 없나봐요ㅋㅋㅋ)


신사동 스프카레 14,000원

가끔 점심에 기분내러 먹으러 가는 곳이에요
이 골목에 맛있는 집이 많은데,
이제는 12,000원 이하로는 먹을게 없네요.


마트서 보고 깜놀했던 생생우동 가격
2인분씩 파는 풀무원 우동 이런거 보다는 쌌던거 같은데, 2인분으로 치면 이제 가격이 비슷해요.


직장인들이야 돈 버니까 그렇다 쳐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진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 평균 원룸 월세가 월 60만원 정도인데,
여기에 하루 밥값 2만원*30일=60만원
알바를 해서 자기 용돈 번다고 해도, 월에 100만원 이상은 들겠는데요. 거기에 등록금까지 더하면 부모들 부담이 보통 아니겠다 싶어요.

요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다시 늘고 있데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 활용해서 먹을만한거 만들어내는 능력, 적은 재료로도 식사 준비할 수 있는 능력도 고물가 시대에 꼭 필요한 재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오른 라면값은 떨어지지 않잖아요.
집 값은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국내외로 긴장감 넘치는 뉴스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봄은 찾아오고 목련은 만개했네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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